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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박숙경·우미옥·윤혜숙•203
텍스트 중심의 온작품읽기그렇게 우린, '몽실 언니'를 불렀다! | 이충일•229
2019 <어린이와 문학> 여름 자유토론회발제문 1: 어린이청소년문학과 문단,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대하여 | 김재복•250발제문 2: 내일의 문학을 더듬어 나아가는 문예지 | 김유진•256발제문 3: <어린이와 문학>의 역사
- 창간부터 계간 전환까지 | 유영진•263토론문 1: 2019 <어린이와 문학>
여름 자유토론회 질문 | 이병승•273토론문 2: 내일의 문학을 더듬어 나아가는 문예지 | 황수대•277토론문 3: ‘진보’의 가치를 공유하며 | 원종찬•279그림책의 그림을 읽다애도의 한 방식 | 김환영•284안내자유 투고 안내 | 64제5회 신인 평론가상 공모 | 94‘어린이 글’을 기다립니다 | 181정기구독 안내 | 292<어린이와 문학> 운영 위원·후원 회원 | 293<어린이와 문학>을 만들어 온 사람들 | 294
표지 사진
권정생의 책상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표지 콘셉트를 ‘그 작가의 책상’ 또는 ‘그 작가의 작업 공간’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작가라면, 아니 작가가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더러는 카페나 도서관일 수도, 더러는 부엌이나 거실이나 다락방일 수도 있겠지요. 곤충이나 벌레의 작고, 낮고, 정밀한 눈으로 그 익숙한 자리를 돌아보면, 미처 깨닫지 못한 매혹들이 먼지처럼 소북하게 출현할지도 모릅니다.
표지 방향을 정해 놓고도 과연 어떤 그림이 최선일지 고민하다가 마침내 고 권정생 선생의 책상으로 가 닿았습니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이곳에서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먼 옛날처럼 되어버린 저 앉은뱅이 상은, 우리의 밥상이자 책상이었으며, 어쩌면 우리가 써 보려는 언어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기도 할 것입니다.
2021년 09월
이원수가 자신의 친일작품을 끝내 침묵했던 까닭은 그것을 죽는 순간까지 후회하고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죄를 심판하는 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죄를 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원수는 자신의 죄를 재주체화의 기제로 승화시킨 인물이었으며, 그의 ‘침묵’의 값은 제로가 아니었다. 아울러 그것은 그가 생을 마감한 이후에도 여전히 연주되고 있는 내적 목소리(內聲)다.
— 정선희의 “침묵의 값” 중에서
계간 어린이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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